Tuesday, May 23, 2006

행복해 지는 비결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주변에 보면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누리고 있는 물질적인 풍요, 선택의 자유, 그리고 장수의 축복을 감안하면 행복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인데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제로 많지 않습니다. 현대인은 외관상으로는 행복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실제로는 심한 좌절감과 피로감을 느끼며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그 속에서 진정으로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고 외로워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모순이 생겨나고 있는 것일까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 아담을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세기 1:21)고 했습니다. 뱀이 이브를 유혹하여 아담 부부를 죄에 빠뜨릴 때 까지 아담 부부는 세 가지 측면에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첫째, 그는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둘째, 그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분명한 사명 또는 삶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셋째, 그는 아내 이브와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아담의 삶은 행복에 관해 다음과 같은 의미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리려면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만족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올바른 일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때 사람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일과 관계의 측면에서 몇 가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 하더라도 지나친 성공추구의 욕망으로 극심한 피곤(burn-out)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보다는 자신과 세상을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일은 사람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일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생이란 일과 관계의 양대 축에 의해 지탱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복잡한 사회 속에서 기계의 한 부속품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회사나 사회를 위해 무슨 기여를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능이나 열정과는 무관하게 경제적 보상이나 사회적 지위를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삶의 목표와 의미를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와 같은 인생은 마치 선장 없는 배가 바다 위를 목적지 없이 표류하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다행히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서 만족을 누리고 있지만, 지나친 일의 부담으로 가족과 여가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80 시간 이상씩 일하고, 그것도 모자라 밤늦게 퇴근하면서 일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휴가철이 되어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밀린 일을 처리하러 직장에 출근하거나 해외출장으로 대신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리켜 일중독자(workaholic)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사람들 간의 관계단절은 일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가정 내에서 부부간,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악화되어 있습니다. 남편은 직장 일로, 아이들은 학교 공부로 귀가하는 시간이 늦어 가족이 함께 모여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직장 내에서도 지나친 경쟁 조장으로 직원 간에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늘날의 직장은 일만 있고, 인간적인 관계는 상실된 기형적인 조직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과학문명의 발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20세기 포스터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시간이 갈수록 영혼의 존재와 죽음 이후의 세계를 믿지 않고 이 땅에서의 유한한 삶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삶의 우선순위를 결정해 주는 절대가치를 잃어버리고 미약한 자신의 능력에 의지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숙명적인 인간의 실존이라고 단정해 버립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영원 보다는 현재의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게 되고, 살아있는 동안 행복을 위해 권력과 황금과 섹스를 탐닉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현대인은 다시 행복해 질 수 있을까요? 첫째, 자신의 일에서 새로운 사명과 비전을 찾아야 합니다. 둘째, 일과 여가, 돈과 가정 사이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기 위해 내면에 있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혜로워져야 합니다. 넷째, 현재 보다는 영원의 관점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이와 같이 올바른 사명의 발견과 관계의 회복을 통해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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