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2, 2006

느헤미야의 위기


우리가 선한 결심을 하고 그 일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일이 점차 진행되어 가면서 내부적으로 힘이 달리기 시작하고, 외부적으로 방해하는 세력이 생겨나게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위기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위기는 대개 일의 중간 단계쯤에서 생겨납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거하는 유대인들과 함께 무너진 성벽을 건축할 때의 일입니다. 처음 성벽을 건축할 때는 유대인들이 모두 힘을 내어 그 일을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이방 민족들은 느헤미야와 유대인을 비웃으며 유대인들이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질 만큼 형편없다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와 유대인들은 그들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성벽 건축에 전념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을 절반 쯤 완성했을 때 위기가 닥쳤습니다. 그 동안 주변에서 지켜보면서 말로서만 조롱과 비방하던 이방 민족들이 성이 점차 모습을 갖추어 감에 따라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방심한 틈을 타서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 내부에서도 처음 성을 건축할 때의 용기와 자신감은 사라지고 성벽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피곤과 좌절감과 느끼고, 이방 민족의 침공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성벽 공사에 참가하지 않고 주변에 사는 유대인들은 느헤미야에게 열 차례나 찾아 와서 성벽 건축을 중단하고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오는 것이 안전하다고 겁을 주었습니다.

여러분 들은 위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없습니까?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일을 시작했으나 일이 중간쯤 진행되었을 때 주변의 방해와 심신의 피곤함으로 도중에 포기한 적이 없습니까? 여러분들은 그 때 어떻게 이 문제에 대처했습니까? 그리고 그 방법이 성공을 했습니까? 아니면 실패했습니까?

느헤미야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느헤미야는 먼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느헤미야서 4장 4절에 보면 느헤미야는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컨대 저희의 욕하는 것으로 자기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주의 앞에서 그 악을 덮어 두지 마옵시며 그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저희가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의 노를 격동하였음이니이다"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적들의 침입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했습니다.

느헤미야와 유대인들은 파수꾼을 두어 밤낮으로 방비를 했습니다. 그들의 절반은 성벽 공사에 참가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진 채 적들의 침입에 대비했습니다. 그리고 성벽 공사에 참가하는 자도 한 손에는 병기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일을 했습니다.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옷도 벗지 아니한 채 잠을 자고, 물을 길으러 갈 때도 무기를 들고 갔습니다.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성벽 건축은 오십이일 만에 완성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을 대적했던 이방 사람들이 성벽 건축이 성공한 것을 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6장 16절에 보면 '모든 대적과 사면 이방 사람들이 이를 듣고 다 두려워하여 스스로 낙심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가나안 땅으로 가기 위해 광야를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바로의 군대의 추격을 이겨내야 했고, 홍해라는 지형적 장애도 극복해야 했습니다. 광야를 지나는 동안에는 갈증과 굶주림, 독사와 아말렉의 공격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고라와 그 일당들의 반란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성경은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 중 많은 이가 가나안의 견고한 성벽과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장대함에 놀라서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순종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적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결국 가나안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 같은 상황 하에서 적들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더 신뢰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중에 자신이 처한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낙심하는 분은 없습니까? 여러분이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느헤미야나 여호수아가 가지고 있던 문제보다 더 크고 중대하십니까? 그 문제가 여러분의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것입니까? 느헤미야와 여호수아는 자신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맞이했을 때 하나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들처럼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 놓고 그 분의 도우심에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1)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크신 사랑을 신뢰하고, 우리들의 문제를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갈 때, 주님이 우리들에게 마음의 기쁨과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아멘.

1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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